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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에서 비슷한 점수대의 친구들과 함께 놓인 상황이라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기소개서입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당장 쓰러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역량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를 미리 준비해놔야 합니다.
다음을 참고하여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사실을 중심으로, 가고 싶은 대학에 나를 어필하는 글을 유의미하게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입시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 누구나 흔하게 쓰지만 누구나 원하는 대학에 그 자소서가 뽑히지는 않습니다. 바로 학생부에 기재된 사실을 바탕으로 적지 않은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학생부에 기재된 사실대로 써야 하는 이유는 대학교의 입장에서 수능성적 커트라인을 넘고 그다음에 볼 수 있는 것이 자소서 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거짓말이나 가짜 사실을 적어 놓는다면, 결과는 뻔하게 예상되시죠?
- 그래서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과 목표, 자신의 역량, 도전 의지, 학업 성실도 등을 전공분야에 맞게 준비했는지의 이력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준비성을 보는 것이 독서와 수상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진로에 맞게 제대로 된 길을 걸어온 학생만이, 원하는 대학에서 더욱더 빛을 발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떠한 동기로 열심히 노력했는지 서술해 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각 학생에 대한 과거를 들여다보며 현재 상태에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다만, 단순 사실을 나열하거나 분량 조절의 실패, 원인과 결과가 상이한 내용, 과장된 표현 등은 마이너스(-)로 가는 지름길이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2. 사례
- 101점 이상의 사례
시작과 끝의 흐름이 명확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어떻게 애써왔는지에 대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자신의 생각에 대한 소신 있는 발언과 함께 학생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점을 강조해 줍니다. 그리고 장점으로 변화 가능한 단점 등을 어떤 식으로 극복해 나가면서 진정성 있는 서술을 한다면 적어도 경쟁 상대와의 격차는 더욱 벌릴 수 있게 됩니다.
- 99점 미만의 사례
거짓말과 허세 가득한 서술, 근거 없는 사실과 이기심, 과정이 생략된 결과, 단순 사실의 나열, 진부한 내용, 일관성 없는 글의 맥락, 누가 봐도 단점으로 보이는 단점 기술,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어울리지 않는 경험 등을 과장해서 하는 서술은 감점 요인밖에 되지 못합니다.
3. 자기소개서의 기본 문항과 자율문항
대입 자소서의 공통 양식과 대학별로 다소 차이 있는 자율문항에 대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 공통문항
1번 문항에서 진로와 관련해 의미 있는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을, 2번 문항에서는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기술해야 합니다. 이 두 개의 문항은 모든 대학에서 공통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입니다.
- 자율문항
대학이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으며 그 내용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자율 문항이 있는지 체크하고, 있다면 자소서 작성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대체로 지원 동기와 이를 위한 노력 과정을 묻고 있으며 대학에 따라 향후 진로계획까지도 추가됩니다.
4. 필수적인 일련의 과정
'나' 분석하기
스스로에 대한 분석이 시작입니다. 나의 단점부터 시작해서 강점까지 정확하게 알고 말할 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반드시 학생부 기준으로 분석이 이루어져야 신뢰성이 확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이 학생부를 통해 스스로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다양한 수상경력이나 특기사항, 각종 대회,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들여다보며 그 활동을 한 이유와 시작해서 끝까지의 과정을 전체적으로 노력과 비교해가며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정의하기
분석하는 과정까지 끝이 났다면, 이야기의 주인공인 '나'에 대한 정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모든 습관과 경험이 이 학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와 연결되고 나아가서 그 학과를 나와 할 수 있는 직업과 연계하여 설명할 수 있다면 Best입니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경험이나 동기부여의 신선함이 있다면 플러스되는 점이 많게 됩니다. 동시에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재하되 하나의 큰 흐름을 기준으로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돋보이기
정의까지 끝났다면 이제 스스로를 꾸며줄 차례입니다.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나를 알리는 데 있어서 동기, 영향, 과정을 차례대로 서술해 나가야 합니다. 작성요령과 비교해가며 검토를 하기 전에 스스로 과장했거나 잘못 기재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실이 더욱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소리 내어 읽기
글을 잘 작성했다고 해서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면접에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단 글을 작성했다면 큰 소리로 읽어보면서 글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은지, 오타는 없는지, 중복되거나 맞춤법이 맞았는지, 한 호흡으로 어디까지 읽을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번의 반복적인 수정이 끝나면 드디어 자신만의 레벨업 된 자기소개서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일입니다.
5. 입시 관련 Q&A
Q1. 대학에 지원 가능한 횟수가 궁금해요
A1. 일반 대학의 경우 수시는 6회, 정시는 3회로 횟수의 제한이 있습니다. 다만 특수대학(사관학교, 경찰대, 카이스트 등의 과학기술원, 한국 에너지 공과대학 등)은 횟수의 제한이 없으며 전문대 또한 횟수의 제한이 없습니다.
Q2. 수시 전형에 합격했어요. 근데 정시에 지원할 수 있나요?
A2. 수시 전형에 합격한 경우 대학의 등록 여부와 별개로 정시 지원 자체가 안됩니다. 정시모집에 지원해서 합격해도 복수지원 위반으로 입학이 무효가 됩니다. 또한 괜히 정시에 지원해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수시에 합격한 대학보다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기게 되면 스스로 후회가 들 수도 있으며, 주변 친구들이 가고 싶은 대학에 못 가게 되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다만, 특수대학의 경우 수시합격 후 등록을 포기하면 정시 지원이 가능합니다)
Q3. 희망 대학의 학생 선발 방식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A3.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으므로 희망 대학에 접속해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수시 전형에 차이점이 있나요?
수시 전형은 학생부 교과전형, 종합 전형, 논술 위주, 실기/실적 위주 등이 있습니다.
내신 등급을 기준(교과 성적이 우수한 경우 매우 유리)으로 뽑는 전형을 학생부 교과 전형이라고 하고, 내신 성적과 함께 생활기록부나 면접을 고려(교과성적과 비교과 성적이 모두 우수한 경우 유리)하여 선발하는 것을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논술, 실기 등의 전형은 내신은 낮아도 전공에 관련된 다른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전형입니다.
※ 자기소개서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전면 폐지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수험생인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을 위한 이야기를 남겨 드리니 참고하여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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