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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제

FTX 뱅크런, 새로운 국면

Kimpro86 2022. 11. 15. 07:30

FTX 거래소 파산
FTX 거래소 파산

 

FTX의 최대 이용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내년에 부산에 ftx거래소를 세울 준비까지 하고 있던 거래소 결국 망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이유로 파산을 하게 되었는지부터 바이낸스와 정치권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까지 함께 합니다.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눈으로 읽어주세요.

 

거래소 자체 코인 FTT의 위험성

 

▶ 코인을 담보로 다시 동일한 코인을 무한대로 사들이는 행위 반복

FTX 거래소 → FTT 코인 발행 → 알라메다 리서치의 돈 마련 → 보유한 FTT를 담보로 달러 빌림 → 빌린 달러로 FTT코인 재매수

 

FTT 코인은 FTX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나온 기본 토큰을 말합니다. 가격이 급락한 FTT 코인은 93%를 10개의 주소가 관리하고 있는 중앙집권적인 코인입니다. 그 의미 자체가 본인들끼리 이익을 나눠먹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인을 해본 분이라면 거래소 자체 코인이 왜 필요 없는지 금방 아실 텐데요. 굳이 자체 코인을 만들어서 이득을 보려고 했던 과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거래소에서 자체 코인을 발행할 경우 누군가가 달러로 그 코인을 사게 되고 그로 인한 보유 현금이 늘어나게 되어 새로운 투자 가능성이 열리는 장점이 생깁니다. 거래수 조인은 심지어 개인인데 당연히 탐욕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체 코인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바이낸스의 개입

 

FTX 초기 투자자 '바이낸스' → 특정 시점에 FTX 지분 탈퇴 → FTT코인 대량 받고 나옴 → FTT 대량 매도 공시

 

FTT는 69%가 투자자들에게 배포되었고 나머지는 플랫폼과 설립자들의 몫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FTX 초기 투자자가 '바이낸스'였다는 사실입니다. 바이낸스는 FTX 지분에서 탈퇴하면서 관련 토큰을 대량 받아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를 의심하면서 FTT를 7천억 규모로 대량 매도 공시를 하고 팔아버렸습니다. 뱅크런을 의도적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깁니다. 바이낸스가 FTT코인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면 공시가 없는 매도를 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조용하게 처리할수록 더 좋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어떤 이유로 공시까지 하면서 매도를 했냐는 의문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이낸스의 의도가 살짝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제2의 루나 사태 방지를 위한 명목으로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결국 트라우마가 떠오르게 되고 FTX 거래소를 망하게 하는 일인 줄도 모르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동참하게 하는 결과를 불러옵니다.

 

 

 

그렇다면, FTX 거래소는 왜 이것을 알면서도 방치한 걸까요? 바로 FTT 코인 가격이 오르면 투자자들도 돈을 벌지만 알라메다도 더 많은 달러를 빌려서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과정은 FTT 코인을 정리하면서 차익을 내는 것이 경제위기와 겹쳐 코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담보는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은 가격대로 방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자 알라메다는 FTT 코인만을 남겨둔 채 기타 모든 코인을 매도합니다. 이 결과로 FTT가 80% 이상 남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뉴스에서 보도가 되기 시작합니다. 내용은 알라메다가 보유한 코인은 FTT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대차대조표에 결함이 많다는 지적을 받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바이낸스는 FTT코인 매도 공시를 합니다. 그로 인해 결국 뱅크런을 유도하고 말게 된 것입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FTX는 바이낸스에게 인수를 부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이낸스는 도와주는 척 연기를 하다가 그 사실마저 언론을 통해 세상에 공개해버리고 맙니다. "FTX가 우리 바이낸스에 인수를 부탁했는데, 검토해보고 결정할게요"라고 말하며 막상 실사를 나가서는 대차대조표가 너무 심각한데 부채까지 너무 커서 인수가 불가능하다고 바로 철회하겠다는 통보를 하고 맙니다. 결국 FTX 거래소는 파산신청을 하게 됩니다. 설계를 당한 것이 맞는지 의심이 들긴 하지만 숨겨진 진실을 알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전 세계의 코인 거래소의 위기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 있는 코인 거래소들도 위기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곧 대규모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거래소들이 현재 잔고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끼리 서로 코인 돌리기를 통해 잔고증명 사태가 이어진다는 말입니다. 트위터 루머에 따르면 거래소들끼리 통잔 잔고 돌리기로 서로 품앗이를 하고 있는 사태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코인 시장의 부도는 기정사실화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개인, 기관, 국가를 넘어 천문학적인 피해금액을 초래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최종적인 피해자는 결국 거래소가 아닌 투자자가 되는 현실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이낸스의 테더도 비슷한 맥락으로 위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FTX 공격을 유도해서 거래소를 망하게 했는지가 의문입니다. 본인들에게 일어날 일을 미리 답사해보고 그 과정에서 답을 찾아보려고 한 것일까요?

 

정치적인 관점

샘 뱅크런은 민주당에 후원금을 내는 5위 안의 인물로 친정부 성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마저 연관되어 있기에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민주당이 생각하는 것은 코인 시장의 성장이 매우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디지털 화폐 도입을 더욱 격렬하게 반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투명한 금융을 통해 더 많은 세금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코인 재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반정부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보건대, 바이낸스와 부호들이 힘을 합쳐서 코인 시장의 미래를 제거하기 위한 일을 벌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시나리오로는 FTX가 사전부터 파산을 기획하고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태로 인해 미국 정부는 디지털 화폐 도입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FTX 사태 이후 그 많은 돈이 대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증발한 현시점에, 코인 시장은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발언을 하며 여론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샘 뱅크먼은 타국으로 조용히 도망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수혜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미국 정부와 샘 뱅크먼입니다. 과연 그 큰돈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요?

 

 

 

위험한 투자

물론 가정일 뿐이고 그저 이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지나가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현시점에 투자를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일이 해결되고 나서 결론이 난 이후에 생각해보셔도 늦지 않다는 말씀과 함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은 코인 시장이 아닌 현실에서 찾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