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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회피력이 지금까지 나온 오미크론 변이 중에서 가장 강력한 BF.7의 등장입니다. 이 신종 변이는 유럽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종 변이로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신종 변이인 BF.7이 지난 8월에 최초로 검출된 후 현재까지 총 15건이나 확인됐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 형태)을 1개 더 보유하고 있는 위험천만한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BF.7
오미크론 변이 BF.7

1. 방역대책 본부의 발표

위험도 및 감염 재생산지수

  • 코로나19 여름 재유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위험도는 2주 연속, '낮음'의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9월 4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5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평가한 이유로는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규모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으며 의료대응 역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 감염 재생산지수(Rt)는 0.80으로 6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써 '1' 이상은 유행 확산, '1' 미만은 유행 억제를 뜻하기도 합니다.

 

 

 

'BF.7'

  • 'BF.7' 변이는 현재 우세 종인 'BA.5' 변이의 하위 계통 바이러스입니다. 'BA.5' 변이에 비해 전파력에 영향을 미치는 '스파이크 단백질'(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 형태의 단백질)을 1개 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은 감소하는 모양새를 나타냈으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도 감소했습니다. 다만, 발생 비중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48명으로 전주 대비 26.0% 감소한 상황입니다. 사망자 또한 전주보다 14.8% 줄어든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2. 국내 상황

국내 및 해외 유입 사례

  • 국내에서 지난 8월 11일 처음으로 BF.7이 검출되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검출 사례는 국내 발생 7건, 해외유입이 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15건의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름 유행이 잦아들면서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가을 재유행을 주도하는 변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입니다.
  • 감염 재생산지수와 관련, 유행 상황이 비교적 안정화된 분위기지만 감염 재생산지수가 정체된 만큼 확진자 발생 감소세는 다소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BA.2.75.2'

  • 또 다른 신종 변이인 'BA.2.75.2' 변이의 국내 확진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8월 18일 첫 검출 이후에 국내에서 총 35건이 검출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3건, 해외유입이 3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3. 위험성

추가 변이

  • 오미크론 변이인 'BA.5'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하나의 추가적인 변이가 더 일어난 'BF.7'은 면역 회피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의 사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현재 독일, 벨기에, 프랑스에서는 최근 2~3주간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망자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전파력이나 면역회피력과 별개로 중증화 비율은 낮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 'BA.2.75.2' 변이는 오미크론 세부 계통인 'BA.2.75' 변이에서 파생된 변이로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인도, 미국, 싱가포르 등 28개국에서 732건이 확인됐습니다. 'BA.2.75' 변이 대비 스파이크 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면역 회피력 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오미크론 변이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의

  • 'BA.2.75.2' 변이는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13개 단일클론 항체 중 베텔 로비 맙을 제외한 모든 항체를 무력화시켰습니다. 또 확진자 18명의 혈청이 오미크론 변이를 얼마나 중화시키는지 확인한 실험에서 중화 율도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 'BA.5'보다 'BA.2.75.2'의 면역 회피력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오미크론을 전적으로 대체할 신규 변이가 발생할 경우, 전파력과 치명률은 물론 면역회피력과 중증화 비율마저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주의해야 합니다.